[국문 초록]
본 연구는 중장년 임금 근로자를 중심으로, 생애 주된 일자리 여부와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를 분해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그간 여러 선행연구에서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를 다루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중장년 임금 근로자 집단 내부에서의 임금 격차를 상세하게 분해한 연구는 드물었다. 특히 오늘날 중장년에 해당하는 2차 베이비붐 세대는 과거 중장년층과 그 특성이 상이한데다, 정년 연장 및 노인 연령 재정의 논의 속에서 노동시장 내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학술적 관심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에 본 연구는 중장년 임금 근로자를 대상으로 생애 주된 일자리 여부와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를 Oaxaca 및 Ñopo 분해를 통해 다각도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가교 일자리(Bridge Jobs)에 근로하는 임금 근로자의 임금은 생애 주된 일자리에 근로하는 임금 근로자의 임금보다 설명되지 않는 요인으로 인해 낮았다. 그러나 근속연수를 추가 통제한 경우, 설명되지 않는 요인은 유의하지 않거나 임금 격차를 일부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유의하였다. 이는 일자리 유형별 임금 격차가 근속연수에 연동된 보상구조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성별의 경우 모든 표본과 모형에서 일관되게 유의하여, 설명되지 않는 요인으로 인해 중장년 여성 임금 근로자의 임금은 남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통지지영역과 근속연수를 고려한 보다 보수적인 Ñopo 분해에서도 동일하여, 설명되지 않는 요인으로 인한 성별 임금 격차는 15.7~19.6% 수준으로 측정되었다. 향후 중장년 근로자의 노동시장 내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을 고려할 때, 본 연구의 결과는 경력 활용이 가능한 양질의 가교 일자리 제공과 더불어 중장년 임금 근로자 집단 내 성별 임금 격차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