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리빙랩이 지역의 공간, 행위자 관계, 제도적 조건 속에 결합되어 반복 가능한 문제해결 역량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리빙랩 운영구조의 착근’으로 개념화하고, 이를 협력적 거버넌스 관점에서 분석한다. 리빙랩은 문제의 재정의, 실험, 수정 및 환류를 전제로 하는 유연한 문제해결 방식이지만, 사업 종료 이후 참여주체 간 협력방식, 운영규칙, 자원동원 구조가 지역 안에 남을 수 있는지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이에 본 연구는 이러한 과정을 ‘리빙랩 운영구조의 착근’으로 개념화하고, 착근을 리빙랩 성과물의 고정화나 상용화가 아니라, 실험 이후 형성된 협력적 운영구조가 지역의 문제해결 역량으로 축적되는 과정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배태성 논의에 기초한 착근 개념을 중심으로, 협력적 거버넌스와 리빙랩 연구를 결합하여 특화성(공간적 타당성・행위자 적합성・제도적 정합성)과 지속성(인프라 안정성・네트워크 연속성・운영적 내구성)의 분석틀을 구성하고, 대전, 보은, 충주 사례를 비교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리빙랩 운영구조의 착근은 사례별로 상이한 경로를 보였으나, 공통적으로 공공지원과 지역 자생성의 결합, 운영규칙과 조정체계의 제도화, 위험 분산 구조의 설계가 중요한 조건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리빙랩의 실험성과 실패 가능성을 전제하면서도, 실험 이후 형성된 협력적 운영구조가 지역의 문제해결 역량으로 축적되는 조건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