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등교육 과정에 도입되어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자유학기제’를 중심으로 이러한 제도의 도입이 실제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진로체험 활동을 실시한 학생들의 심리・행동적 변화와 그 중장기적 변화 양상에 대하여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를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실제 제도의 영향 전과 제도의 영향 후를 비교하는 이중차분법을 통해 자유학년제와 자유학기제의 영향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자유학기제는 자유학년제에 비해 학업열의, 학교생활 만족도 및 교사와의 관계 수준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마트폰 의존도, 주관적 건강상태, BMI와 같은 위양성 종속변수에는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정책 효과가 특정 심리・행동 영역에 집중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이처럼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가 학생의 학업 관련 심리・행동 지표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하였으며,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